<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지 한국기업, 인도네시아 강진 피해없어
입력2005-03-29 12:02:23
수정
2005.03.29 12:02:23
현지 한국기업, 인도네시아 강진 피해없어
"인도양 지진, 교민·기업 피해 없는 듯"
"수년내 한반도서 강진 발생 가능성"
외교부, 강진 소식에 '비상체제 가동'
인도네시아 강진 최고 2천명 사망 추정
印尼 또 8.7 강진… 최소 300명 사망 추정
28일 밤(한국시간 29일 새벽)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 인도양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현지진출 한국 기업의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G전자와 삼성전자, 코오롱 등의 국내 기업들이 동남아 일대에 진출해 있지만 대부분 진앙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우려됐던 지진해일(쓰나미)도 발생하지 않아 이들 기업의 사업장 모두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모니터와 VCR, DVD플레이어를 만드는 LGEDI와TV 및 냉장고 생산과 휴대전화 및 AV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LGEIN 등 2개 법인을 두고 있지만 이번 강진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자카르타 부근에 가동중인 비디오 및 DVD플레이어 공장에 대해 지진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피해가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기와 말레이시아에 브라운관 공장을 운영중인 삼성SDI도 지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인도 남동부 첸나이항 인근에 인도법인(HMI) 공장을 가동중이지만 지진 피해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진 발생 소식을 듣고 첸나이항에서 선적 대기중이던 수출용차량을 미리 안전지대로 옮겼다"면서 "지난번 쓰나미 엄습 이후 지진 등 자연재해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섬유업계에서는 ㈜코오롱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필름공장을, 효성은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현지 사무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지만 진앙과 멀리 떨어진 내륙지방에 위치해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SK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SK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 폴리에스테르 원사 및 PET 수지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자바섬 내륙에 있어 지난해말 지진해일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레눈(RENUN)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를 벌이고 있으나 현장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하나투어와 자유여행사 등 여행업계는 지진 발생 소식 직후 동남아 지역현지상황을 점검한 결과, 한국 관광객 가운데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행업계는 일단 이번 지진?진앙이 발리나 방콕 등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와 떨어져 있어 현지에서 관광 일정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지난해말 남아시아의 지진해일 공포가 채 가시지 않?상황에서 대형지진이연이어 발생한 데 따라 해외 여행심리가 크게 냉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입력시간 : 2005-03-29 12:02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