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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시비’ 문제 재론 없었다/국회 대정부질문

◎신한국 허대범 의원,지도부 삭제요구 불만 질문 포기도국회는 3일 속개된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사상전력」 시비로 여야간 격렬한 논란 재연이 우려됐으나 이 문제를 재론하지 않는게 유리하다는 여야간 타산으로 막판 절충에 성공, 위기를 모면. 이날 국민회의는 간부회의를 열어 지난달 25일 신한국당 이룡삼·허대범 의원이 대정부질문 원고에서 제기한 김총재에 대한 「전력 시비」 대책을 논의한 결과, 대정부질문의 원천봉쇄는 하지 않되 박상천총무가 나서 교섭단체대표의원 발언을 통해 두 의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용공음해·조작」임을 강조키로 결정. 국민회의가 질문의 원천봉쇄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그로 인해 국회가 공전될 경우 김총재에게 불리한 「색깔론」 논쟁이 확대 재생산되는 결과를 빚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 신한국당도 당초 질문원고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던 이·허의원이 원고수정을 완강히 거부한다는 이유로 국민회의의 원고수정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이날 본회의 직전 갑자기 박총무가 대표의원 발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두 의원이 김총재에 관한 대목을 수정키로 입장을 선회. 하지만 김총재를 비난하는 질문내용을 둘러싸고 여권 지도부에 강행할 것을 주장했던 신한국당 허의원은 이날 상오 사전에 배포한 일부 원고수정에도 불구하고 지도부가 강력히 삭제해줄 것을 요구하자 『자신의 소신을 여야의 관계로 인해 발언해야 할지 안해야 할지 모호한 상황이라면 대정부질문의 의미가 없다』고 전제, 대정부질의를 포기해 눈길. 의원이 대정부질의 도중 질문을 포기하고 단상에서 내려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양정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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