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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호텔 감전사고 1명 숨져
입력2002-11-05 00:00:00
수정
2002.11.05 00:00:00
정전으로 고객 승강기 갇히는등 소동도부산 롯데호텔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전기기사가 숨지고 이로 인한 정전으로 고객들이 승강기에 갇혀 있다 구조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4일 오후 9시 40분께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2동 롯데호텔 지하 1층 변전실에서 전기기사 박모(40ㆍ경기도 안산시 고잔동)씨가 고압변선기 교체작업을 하던 중 6만6,000볼트에 감전돼 숨진 것을 동료전기기사 최모(2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한달전 설치한 고압변선기의 교체작업을 하던 중 '펑'소리와 함께 박씨가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호텔과 백화점의 모든 전기시설이 1시간가량 멈추면서 백화점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던 시민 3명과 호텔직원 2명 등 5명이 각각 백화점과 호텔승강기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이와 함께 600여명의 호텔투숙객과 지하1층 영업장에 있던 고객들이 정전에 대해호텔측에 항의했고 백화점 10층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던 시민 수백여명도 1층이나 지하주차장까지 걸어가는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숨진 전기기사 박씨가 고압변선기를 교체하던중 조작실수로 감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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