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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어쇼 98] 항공산업 발달사
입력1998-10-21 19:24:00
수정
2002.10.21 22:38:58
◇항공산업 발달사
인간이 하늘을 날게 된 것은 1903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해안에서 라이트형제가 비행에 성공한 뒤부터다.
하지만 항공우주산업이 급속한 기술축적과 생산력을 갖추게 된 것은 1,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닻을 올렸다. 1차대전 당시 약 20만대였던 전세계 항공기 생산규모는 기체개량으로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자 40년대 약 50만대 규모로 급성장한다. 이 때는 비행기의 최대속도·항속거리·고도 등에 필요한 기술확보가 주요 목표였다.
1939년은 항공기에서 일대 전환이 이루어진 해. 독일이 제트엔진을 장착한 비행기를 만든 것이다. 제트엔진을 기존 피스톤식 엔진이 도달하지 못한 대형화·고출력화를 가능케 한다.
제트엔진을 달게 되면서 F104·F4 등의 초음속 전투기가 실현됐다. 민항기에서도 보잉의 B707, 맥도널 더글라스의 DC-8 등 100명 이상이 탈 수 있고 논스톱으로 대서양을 건널 수 있는 대형 수송기가 등장했다.
6~70년대는 대형 터보팬 엔진과 동체크기가 대폭 늘어난 점보기가 선보였고 첨단 전자장비는 안전성도 높여주었다. 전투기에서는 다목적 전투기 개발이 본격화해 F-16·F-18, 유럽의 토네이도기 등이 실전에 투입됐다.
석유파동이 일고 경기가 내리막길을 걷게 된 80년대 상황은 민수분야에서 100~150석 규모의 중형기종 개발이 활발했다. 70년대 개발한 전략 전투기들의 양산 및 개량작업과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 연구가 이때 이뤄졌다.
90년대 들어서는 600~800석짜리 초대형 항공기가 유럽 다국적 컨소시엄인 에어버스사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콩코드기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유럽업체들이 모여 2010년 실용화를 목표로 초음속 민간항공기 개발에 나섰다.
군용기에서는 미국의 F-14·F-15·F-16, 러시아의 미그기 계열, 유럽의 토네이도 등 주력전투기들의 한계수명이 도래하는 2000년을 전후로 실전 배치할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미국 F-22·JSF, 유럽의 유로파이터, 프랑스 라팔, 러시아의 수호이37 등이 대표적인 차세대 전투기 사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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