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이아몬드의 대명사인 골든듀는 지난 89년 설립, 코인 주얼리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이후 0.05캐럿 다이아몬드에 담은 엔젤 시리즈를 91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이를 기점으로 골든듀는 사설 감정소의 감정을 배제하고 자체 기준을 만들어 브랜드의 이름을 걸고 다이아몬드 품질뿐 아니라 아름다움까지 보증하는 길을 택했다. 그냥 다이아몬드가 아닌 골든듀 다이아몬드가 탄생한 것이다.
92년부터 골든듀는 시중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디자인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의 다이아몬드 주얼리 디자인을 내놓기 시작했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선을 특징으로 하는 골든듀의 심플 앤 모던 컨셉트는 많은 고객의 공감을 얻어 불과 3~4년만에 골든듀를 다이아몬드 주얼리 또는 예물 주얼리의 선두 브랜드 반열에 올려 놓았다. 애플, 시슬리, 헤르마 등 골든듀 웨딩 반지의 이름은 일반 주얼리 시장에서 보통명사가 됐다.
97년 IMF위기에 빠졌을 때 골든듀 뿐 아니라 국내 귀금속 업계는 모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충격적인 소비 감소로 귀금속 장신구 산업 자체가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다행히 소비자들의 변함 없는 지지 덕분에 골든듀는 오히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품질로 해외 명품 브랜드와 맞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90년대 말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에서 우리나라의 음악, 드라마 등이 인기를 얻기 시작해서 한류열풍이 일기 시작하자 골든듀는 2001년 일본을 강타한 겨울연가 신드롬의 한 축을 담당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폴라리스 목걸이의 디자인을 의뢰받아 제작했는데 이 목걸이가 우리나라는 물론 겨울연가가 상영된 주변국에서 엄청난 반응을 얻어 골든듀의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지난해 골든듀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플라자에 정식 입점함으로써 단순 수출이 아닌 귀금속 브랜드 수출의 첫 장을 열었다. 이후 지난 5월에는 하노이에 2호점, 이달에는 하이퐁 3호점을 내는 등 세계적 명품에 못지않은 품질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골든듀는 해외에서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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