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주안점을 두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전문대 졸업자를 별도 그룹으로 나눠 전형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은행권 최초로 전문대 졸업자와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동등하게 뽑았다. 전문대 출신 인원은 총 10명으로 지원자는 482명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학생은 총 414명이 지원했는데 필기시험과 합숙ㆍ임원면접 등을 거쳐 최종 12명이 합격했다. 이들 중에는 부모를 잃고 할머니 손에서 자란 조손가정 출신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학을 3년 만에 조기졸업한 우수인력이 포함됐다.
기업은행은 이 밖에 장애인(3%), 보훈대상자(8%), 청년인턴(20%) 등에 대해서도 채용쿼터제를 실시해 사회적 약자들의 채용기회를 넓혔다.
기업은행은 또한 외국대학 출신과 외국어 특기자를 우대해 채용해 글로벌 인재와 지역영업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채용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청년일자리를 더 늘리기 위해 당초 채용계획인 210명보다 더 많은 인력을 채용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역경을 딛고 이겨낸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열린 채용을 보다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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