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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해상 유전광구 개발"
입력2008-05-21 18:19:15
수정
2008.05.21 18:19:15
韓 총리 "3곳 공동개발 타진받아"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처음으로 해상 유전광구 개발에 나선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21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유망 해상광구 3개를 한국과 공동 개발하자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8일 투르크메니스탄 방문기간 중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카스피해 32개 미분양 해상광구 중 가장 좋은 3개 광구를 한국에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재 32개의 카스피해 해상광구 가운데 30개 광구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은 지난달 이 가운데 4곳의 해상광구 참여 의사를 전달했었다. 폐쇄정책을 고수하던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난해 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개방 정책을 펴면서 다국적 석유회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많은 메이저 회사들이 해상광구 개발을 요청했지만 어느 나라와 기업에도 개방하지 않았다”며 한국에 해상광구 개발을 제안하는 것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특별한 배려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한 총리는 전했다.
3곳의 해상광구 개발은 정부 대 정부 차원으로 이뤄지며 조만간 이를 위한 양국 경제공동위가 개설되고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해상광구 외에 육상광구 공동 개발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추정 석유매장량은 10억배럴이고 투르크메니스탄 자체 추산으로는 350억배럴에 달한다”며 “해상광구 3곳의 개방은 생각보다 큰 내용이며 좋은 광구라고 하니 30억~40억배럴 규모가 되지 않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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