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은 1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2015년 금융 7대 트렌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아시아계 은행의 국내진출을 주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4,000조원이 넘는 중국의 외환 보유고 및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일본계 은행의 한국저축은행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눈여겨 볼 사안으로 꼽았다. 연구원 측은 “일본계 자본이 풍부한 자금 조달능력을 이용, 국내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한국 저축은행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계 은행의 외화대출 또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3조 4,527억 원으로 직전해에 비해 32% 증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자산규모 3조8,389억원 규모의 SBI저축은행 또한 일본계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 신용대출 시에는 고금리로 하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연구원 측은 이외에도 △ICT와 금융 융복합 시대 본격화 △기술금융 활성화 △금융규제의 완화 및 강화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저성장고령화 금융 본격화 등을 내년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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