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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 이질환자 계속 확산
입력1998-10-03 09:37:00
수정
2002.10.22 10:57:54
전염성이 강한 이질이 전남영광과 경남 창원 등에서 새로 발생하고 이질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식중독 증세로 입원한 경남 창원시 尹모씨(45.회사원)가 2일 가검물 검사결과 세균성 이질환자로 확인됐으며, 전남 영광군 백수읍 상사리 한성마을주민 3명이 이질 환자로 추가 판명됐다.
또 경주 모화초등학생 12명을 비롯, 강원도 횡성, 경북 안동 등에서도 이질 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질 확산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현내리 기계초등학교 학생 10여명의 경우 이질 유사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영광과 횡성 등에서도 주민들을 상대로 이질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각 시.도는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설사증세가 있을 때는 보건소에 즉각 신고토록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으나 집중 폭우를 동반한 태풍 '얘니'의 영향으로 이질이 번지기 쉬운 조건인데다 추석연휴기간중 인구 대이동까지 겹쳐 이질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외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면서 "물을 끓여 마시고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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