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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박스권 등락…저평가 소비재 관심을"

증권사 투자전략 제시

증권사들이 기업실적과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탈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박스권 하단 부근에서는 매수하고 상단 부근에서는 파는 박스권 매매를 권하고 있다. 또 관련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저평가된 소비재를 꼽고 있다. KB투자증권은 4일 하반기 경기둔화 가능성과 수급상황에 대한 급반전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증시도 추세적인 상승전환보다는 박스권의 등락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여 동안 1,500~1,700대의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박스권 장세에서는 추세적인 매수보다는 단기매매 전략에 한정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주도주에 대한 추격매수보다는 방어적 업종 가운데 과거 5년 대비 저평가 국면에 놓여 있는 소비자서비스ㆍ음식료ㆍ담배ㆍ미디어ㆍ소프트웨어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우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날 "시장금리가 반등해야만 증시도 박스권 장세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큰데 현재로서는 어려울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이 좋은 경기소비재와 금융주에 대한 비중을 박스권 하단에서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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