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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브랜드·품질경영] 쌍용자동차주식회사 '제2도약'

상하이車 편입계기 제2도약<BR>중국은 물론 전략지역 물량 확대<BR>내수 영업망도 지속 확충



쌍용차가 중국 상하이기차그룹(SAG)의 주식 인수대금(5,909억원)을 최종 납입하면서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지난 99년 12월 이후 62개월만의 성과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 2001년에 10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 해까지 4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는 쾌거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이 같은 워크아웃 졸업과 중국 상하이기차그룹 계열사 편입을 계기로 제2의 출발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 시장은 물론 중국시장에서 쌍용차의 위상을 한 껏 발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요 수출 지역의 물량을 확대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수출 전략지역 물량 확대= 쌍용차는 지난 2003년 10%대에 머물던 수출 비중이 지난 해에는 뉴렉스턴과 무쏘SUT의 수출 호조로 30%대로 껑충 뛰어 올랐다. 쌍용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상하이기차그룹 편입을 계기로 전 세계를 향한 수출 물량을 적극 늘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중국의 상하이기차는 최근 ‘2020년 글로벌 톱6’라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며 “쌍용차가 중국 자동차그룹에 편입되면서 중국 지역은 물론 세계 무대에서 경쟁사와 자웅을 겨룰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총 수출 실적 3만7,546대에서 9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남미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한 세부 시장 공략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주요 수출 거점에 대한 판매 확대를 위해 유럽시장에 로디우스를 본격적으로 출시, 뉴 렉스턴에 버금가는 수출 효자 차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의 다른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쌍용차의 위치가 한국 브랜드 중 가장 프리미엄급으로 판매되고 있는 점을 십분 활용해 틈새 브랜드 전략에 따라 판매 강화와 마케팅 활동을 해외 이색 마케팅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현지 밀착 마케팅과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지난 해 보다 늘려 수출 확대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업 네트워크 확대= 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도 영업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공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영업망과 AS망을 꾸준히 확충,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영업사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도 병행해 실시한다. 이를 통해 영업사원이 단순이 자동차 판매를 위한 계약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전문 컨설턴트로서의 자질을 보유할 수 있게 해 고객의 자동차 관련 전문 상담가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쌍용차의 전략이다. 또 다양한 이벤트와 적극 활용, 쌍용차의 달라진 품질과 성능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3년만에 열리는 서울 모터쇼를 통해 쌍용차가 보유한 최첨단 신기술과 컨셉트카를 선보여 SUV 등을 적극 알리고 우수고객 관리와 차종별, 고객별 세분화된 문화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과의 거리 좁히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신속하게 시장 환경 변화 대처= 극심한 내수 불황의 극복도 다양한 판촉전을 통해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 자동차 내수시장은 4% 내외의 저성정과 고유가 추세의 장기화, 8개월 연속 지속된 민간소비 지출 감소로 구매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자동차 판매대수가 IMF 위기 이후 처음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도 큰 폭의 변동이 없을 경우 자동차 시장의 냉각 기간도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단순한 할인판매가 아닌 고객 관리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병행하면서 내수 불황의 터널을 헤쳐나갈 복안을 수립했다. 더욱이 고객들의 원하는 바를 신속히 제품 생산 과정에 반영하는 등 시장 조사를 통해 ‘나만의 차’를 고객에게 선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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