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우일렉과 채권단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채권단이 대우일렉 매각에 앞서 추진했던 인천공장 분리매각이 이날 최종 유찰됐다.
인천 용현동에 위치한 대우일렉 인천공장은 입지조건이 양호하지만 11만4,517㎡ 규모에 감정가가 1,400억원이나 돼 시장에서 소화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인천공장이 유찰됐지만 31일 인수의향서(LOI) 마감 후 실사하는 과정에서 재매각을 추진할 수도 있다"며 "모든 것은 채권단과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당초 예정대로 31일 대우일렉 매각을 위한 LOI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천공장을 합친 회사 인수비용이 인수 후보들에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일렉 인수합병(M&A)에는 미국 월풀,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독일 보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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