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업체인 11번가와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롯데마트간 생물고등어 가격 싸움이 벌어졌다.
롯데마트가 최근 생물고등어를 900원에 선보이자 11번가가 절반에 가까운 490원으로 맞불을 놨다.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간 가격경쟁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11번가는'부산산 생물고등어 2kg(10마리~13마리)'을 4,900원에 2,0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고등어 판매는 5~6일 이틀간 11번가 초특가 기획전인 '쇼킹딜'에서 한다. T멤버십 회원은 5%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세트만 구매해도 무료로 배송해준다. 3세트 이상 구매 시 고등어 조림 양념을 증정한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25~31일 생물고등어(250g)를 한 마리당 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해 고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11번가는 대형마트 가격의 절반 수준에 생물고등어 행사를 기획했다. 11번가는 이번 행사를 위해 고등어 2만 마리 이상을 확보했다. 고등어 가격은 100g 당 245원으로 360원에 판 롯데마트 보다 32% 저렴하게 책정했다.
저가 전략을 통해 온라인 구매를 꺼리는 신선식품 고객을 끌어오겠다는 계산이다. 11번가 관계자는 "늦가을과 겨울 시즌에는 고등어의 상품성이 뛰어나 소비자의 수요도 크게 증대되는 시기"라며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불황에 위축된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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