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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매출 늘고 호빵은 줄고…
입력2011-11-09 17:07:22
수정
2011.11.09 17:07:22
늦가을 더위에 편의점 계절 상품 희비 엇갈려
11월에 들어서도 더위가 이어지면서 계절 상품별 희미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겨울 대표 제품인 호빵, 어묵 등은 '계절 특수'를 누리지 못해 판매가 부진한 반면 여름 대표 제품인 빙과류와 맥주, 스포츠 음료 등은 늦더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5도 이상 따뜻했던 지난달 26일부터 이 달 3일까지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분석한 결과, 여름철 대표 상품인 맥주와 탄산 음료, 아이스크림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매출 비중이 높은 맥주는 세븐일레븐에서 68.1%, GS25는 32.9%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GS25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 가장 많이 찾는 캔맥주 증가율이 54.1%로 겨울철 많이 판매되는 병맥주보다 무려 3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수기인 아이스크림도 늦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85.9%, 훼미리마트는 45%, GS25는 42.9%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늘었다. 한 빙과업체 관계자는 "11월에는 빙과 매출이 다소 줄어드는 데 이번 더위로 깜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탄산음료도 고객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 세븐일레븐은 탄산음료가 93.3%, 훼미리마트는 53%, GS25는 52.5%로 급증했다.
반면 겨울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들은 울상이다. 세븐일레븐은 호빵과 어묵의 매출이 각각 18.6%, 19.7% 감소했다. 온장고 음료 판매는 8.2% 증가에 그쳤고 뜨거운 물에 타먹는 원컵음료 매출도 1.4% 밖에 늘지 않았다.
겨울철 입술을 보호해 주는 립케어 제품 매출도 20% 가량 감소했다.
세븐일레븐의 한 관계자는 "날씨가 포근해지면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많이 해 편의점 전체 매출이 증가한다"면서 "한낮에는 맥주 아이스크림 등의 여름상품들을 전진 진열해 손님을 맞이 한 것이 관련 상품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기문 보광훼미리마트 영업기획팀 과장은 "날씨 변화에 따라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을 신속하게 구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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