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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 레버리지ETF 산 개미 '쪽박'

최근 한달간 1조2000억 사들여… 기관 매도와 대조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9월 중순 이후 하락장에서 지수 흐름에 역행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의 1.5~2배를 추구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지수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높지만 하락 시에는 손실이 크다. 전문가들은 하락장에서 반복되는 개인들의 레버리지 ETF 투자에 대해 한 방을 노리는 투기성 투자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10월17일까지 한 달 동안 개인들은 레버리지 ETF를 1조2,170억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기관투자가들은 1조2,778억원을 내다 팔았으며 외국인도 1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동안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크게 하락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내놓은 'KStar 레버리지'의 수익률은 -17.36%를 기록했으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레버리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레버리지'도 모두 -16~-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 말 이후 지수가 하락하면서 반등을 기대하는 개인 자금들이 레버리지 ETF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투기성향의 자금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하락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인버스 ETF 매매에서도 개인은 손실을 입었다. 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기간 개인은 1,985억원의 인버스 ETF를 내다 팔았다. 반면 기관은 2,099억원을 사들여 안정적으로 투자했으며 외국인은 14억원을 내다 팔아 개인에 비해서는 규모가 크게 작았다. 이 기간 동안 인버스 ETF의 수익률은 양호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인버스'는 10.0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버스'는 9.97%,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버스'는 9.79%의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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