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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스 영업 후발사 약진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 개발, 조흥리스 등 선발사들이 구조조정으로 리스 업무를 사실상 중단한 가운데 신한캐피탈, LG캐피탈, 현대캐피탈 등 후발사들이 리스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신한캐피탈의 경우 은행계열 전업 리스사로서 유일하게 기업 리스영업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반기 리스 계약액은 9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억원보다 11배 이상 늘어났다. 리스 실행금액도 올 반기까지 440억원에 달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신규 리스 계약이 거의 없었으나 올 들어서는 신규 계약이 급증하고 있다』며 『반기까지 체결된 923억원의 리스 계약도 조만간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캐피탈도 9월 말 현재 리스 계약액이 4,424억원, 실행액이 3,2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55%, 192%씩 증가했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지난해부터 리스업무를 시작했는데 9월 말 현재 계약액이 1,000억원에 달해 98년 전체 계약액 1,2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쌍용캐피탈도 올 3월 리스업무를 시작해 현재 세건의 리스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반면 산은캐피탈, 제일씨티리스 등 선발사들은 기업 리스를 사실상 중단하고 자동차 리스 등 소액 리스분야로 영업 영역이 위축된 상황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선발사들의 공백을 후발사들이 자연스럽게 차지하기 시작했다』며 『대그룹들이 자체 자금조달로 시설투자를 하기 때문에 리스 이용률이 떨어졌지만 회사채 등급이 다소 낮은 한화그룹, 현대그룹 일부 계열사들은 여전히 리스 금융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계열 캐피털사들은 리스분야의 영업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조달청 리스 물량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쌍용캐피탈의 경우는 지방 리스사들의 공백을 이용해 부산, 대구지역의 기업을 공략대상으로 설정하고 리스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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