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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비타민C 전쟁' 예고
입력1999-03-08 00:00:00
수정
1999.03.08 00:00:00
올해 기능성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성분은 비타민C.비타민은 노화방지와 피부세포 활성효과가 뛰어나 화장품업계에서 기능성 화장품 원료의 최고봉으로 인정받는 꿈의 성분. 그러나 순수 비타민은 공기중에서 매우 불안정해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제품화가 힘든 성분이기도 하다. 때문에 국내업체들은 『비타민 화장품의 성공은 국내 산업이 외국업체와 견주어 충분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비타민 화장품 시장을 장악하는 기업이 앞으로 화장품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예측할 정도다.
국내에서는 97년 태평양이 순수 비타민A인 레티놀 화장품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코리아나, 한국 등 상위업체들이 일제히 레티놀 화장품을 내놓았다. 존슨앤드존슨(브랜드명 록), 에스티로더(디미니쉬) 등 외국업체들도 레티놀 화장품을 앞다퉈 들여와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저변을 확대했다.
비타민A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미백효과를 주기능으로 하는 비타민C 성분이 바톤을 이어받아 「비타민 전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특히 비타민C 화장품의 경우 개별 제품은 물론이고 기초화장품에도 비타민C 성분을 함유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비타민C 화장품은 태평양이 지난해여름 아이오페 비타젠 화이트를 개발한 것을 비롯 LG생활건강은 비슷한 시기에 오휘 3S 화이트닝 시스템을 내놓았다. 올들어서는 코리아나화장품이 순수비타민C 안정화기술을 개발해 「오렌지색 엔시아」와 28일간 사용하도록 맞춤 처방된 「엔시아 비타민C.F.T」를 출시, 비타민C 전쟁에 불을 당겼다. 한국화장품도 비타민C와 4종의 식물 복합체로 이뤄진 「칼리 화이트닝 콤플렉스」와 비타민C 26.5%와 해초추출물이 함유된 방판 제품 「오션 인텐시브 프로그램」으로 시장에 가세했다.
이밖에 로제화장품의 로제 환희이코노미 클리어 화이트(99년2월), 제일제당의 데이시스 안티링클 스킨로션(99년2월) 등이 있으며 태평양의 쥬비스 화이트케어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인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비타민인 비타민C는 주로 피부 및 골격의 구조를 형성하는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며 백혈구의 합성과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의 합성을 억제하는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기미 잡티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멜라닌에 의한 피부 손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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