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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위축 「위기 수습안」이 탈출 분수령(국내경제)

◎당국 금리안정 의지 강력… 회사채매수 활발할 듯▷극심한 내수 불황 성격◁ 95년도 4·4분기부터 시작되고 있는 각종 경제 활동의 위축은 1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말께부터 노동법과 관련한 노사갈등, 한보 부도 그리고 삼미 부도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경제 위기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크게 위축되었으며 소비 침체도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97년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도·소매 판매액 증가율이 96년 12월의 전년동월비 4.5%에서 97년 1월에는 1.4%로 크게 하락했으며 내수용소비재 출하의 증가율은 같은 기간 중 4.9%에서 마이너스3.1%로 급감했다. 이는 12월 이후에 발생한 일련의 경제적 악재들이 국민들의 체감 경기와 소비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음을 의미한다. 본원에서는 분기별로 전국 20세 이상의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경기, 소득, 소비에 대해 느끼는 심리상태를 설문하고 있다. 조사 결과 국민들의 현재 체감경기는 크게 위축되었으나 향후 경기를 비교하는 질문의 경우 지난 12월 조사에서는 76.8%가 나빠졌다고 응답했으나 최근 3월 조사에서는 90.6%가 나빠졌다고 응답, 그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다. 반면 1년 후 경기가 지금보다 나을 것이라는 응답률은 같은 기간 15.4%에서 18.9%로 증가하는 대조를 이루었다. 이러한 현상은 96년 9월부터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현재에 대한 평가와 미래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는 현상은 매우 드문 경우로서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이는 한보 부도 등의 사건들이 현재의 경기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기는 했으나 장기적 경기 예측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최근의 내수 위축은 지속적인 경기 하강에 더하여 일시적인 심리 위축이 가세하면서 그 정도가 심해졌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러한 판단을 근거로 할 때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사건들이 원만히 수습되어 갈 경우 국민의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상당히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위기의식의 수습은 극심한 내수 불황을 완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금리 동향과 전망◁ 지난 주 시중금리는 통화환수 우려, 환율 상승, 한보·삼미부도의 여파로 지속되던 상승세가 이어져 회사채 수익률이 95년9월 이후 1년6개월만에 13.0%대로 진입하는 등 상승세로 출발하였으나 이후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하락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당국의 신축적인 통화운용과 적절한 창구지도로 은행권의 자금운용이 늘어나면서 단기자금시장의 위축양상이 점차 회복되었다. 둘째, 회사채 발행량이 6천2백15억원 수준인데다 순증발행량도 1천42억원에 그쳐 회사채 수급여건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셋째, 최근의 급등세에 따른 조정 국면과 함께 당국의 금리 안정 의지에 따라 향후 시장 여건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을 예상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회사채 매수세를 보여주었다. 이번 주 회사채 수익률은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또한 당국의 금리 안정 의지를 바탕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자금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환율이 8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8백90원선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한보·삼미 부도의 여파와 한보 융통어음의 만기도래 등 시장 불안 요인도 여전해 시중금리가 큰 폭의 하락세로 반전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제공:현대경제사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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