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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연중최저치 붕괴 가능성

고유가등 대외악재 여전…외국인 추가이탈 우려…710~720선 지지선될듯

이번주 주식시장도 약세흐름을 탈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고유가 등 대외악재가 여전하고, 수급개선도 기대하기 힘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를 하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외부악재는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미국과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정보기술(IT) 제품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녈(MSCI) 지수의 타이완 반영 비율 확대 등 외부여건은 갈수로 나빠지고 있다. 또 이로 인해 외국인들의 한국시장 추가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투자심리의 위축으로 거래소ㆍ코스닥 양대 시장의 거래 대금을 합친 금액이 최근 일 평균 2조4,000억원 대에 그치고 있어,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흔드는 웩더독(wag the dog) 현상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시장은 직전 저점인 728.98포인트를 지지할 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부각 될 것으로 보인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가는 “모멘텀 상실과 극심한 거래 부진, 이로 인한 시장 체력의 현저한 저하 속에서 기술적인 측면 외에는 별다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기술적분석가는 “연중 최저 치를 앞두고 730선에서 반등 뒤 다시 조정을 받는 혼조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주 역시 외부 악재와 수급 불안에 따른 혼조장세의 연장이 불가피한 만큼 저점을 확인할 때까지는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이 단기 지지선으로 보고 있는 지수대는 710~720선이다. 코스닥시장 역시 지난 주말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추가 하락과 기술적 반등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심리도가 과매도권인 20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커졌지만 거래소 시장 보다 유가, 미국 증시 등 해외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의 특성상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투자분석가는 “시장의 내부 요인이 취약한 가운데 단지 단기 낙폭이 컸다는 이유만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며 “당분간 관망하며 제반 악재들이 해소되는 과정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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