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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내 무상입주 정부기관사무실 전체의 30% 넘어'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6개 공항에 무상입주해 있는 정부기관의 사무실 면적이 전체 공항 사무실 면적의 30%를 넘는, 2만2천여평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공항공단이 30일 국회 건설교통위 金弘一의원(국민회의)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공항별 정부기관 사무실 이용 현황'에 따르면, 경찰청, 관세청 등 정부 16개기관이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는 공항 사무실 면적은 2만2천4백70평으로 공항사무실 전체 면적 7만5백12평의 3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기관의 사무실 무상 사용비율은 여수공항이 54.2%로 가장 높았으며, 원주공항이 9%로 가장 낮았다. 김포공항의 경우, 전체 5만7백2평 가운데 29.2%인 1만4천8백33평을 정부 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김해(38.2%), 제주(51%), 대구(41.2%), 광주(43.3%) 등 대부분의 공항에서 정부기관의 사무실 사용 비율이 30%를 상회했다. 金의원은 "정부기관들이 무상으로 공항사무실을 과다하게 사용함에 따라 공항이용객들에게 필요한 휴식공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공단측은 무상임대 기관에 대한 사무실 조정이나 임대료 징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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