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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조흥, 백두산서 '정상의 은행' 다짐

통합출범 백두대장정 성공적 마무리

그들은 백두대간 출발점이자 정상에 서서 다짐했다. 신한ㆍ조흥은행의 통합이 해발 2,700m 등정의 고난만큼이나 어렵다해도 이겨내고, 백두산에서 설악산, 태백산, 한라산을 아우르는 한반도 정상의 은행으로 서겠다고… 신한ㆍ조흥은행의 통합 출범에 앞서 직원들의 성공적인 감성 통합을 위해 마련된 백두 대장정 행사가 신한금융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6월14일부터 총 7회차에 걸쳐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임직원 1,200명이 참석한 ‘신한금융그룹 백두대장정, 챌린지 2005’이 지난 10일 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신한ㆍ조흥은행의 통합으로 출범할 ‘뉴 뱅크’ 직원들의 감성 통합 및 단합과 도전의식 고취 등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은 물론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 김국주 제주은행장등 계열사 사장단들이 동행해 분위기를 돋웠다. 조선을 흥하게 하기 위해 설립된 108년 역사의 조흥은행과 새한국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재일교포들이 한푼두푼 모아 설립한 신한은행의 통합은 어쩌면 우리 역사와 민족의 의지가 담겨있다. 그래서 그들이 지난 3월에 지리산에 등정, 백두대간 등정에 나선 것은 두 은행의 이름 속에 숨어 있는 역사성과 민족성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신상훈 신한은행장과 최동수 조흥은행장 등 양행 임직원은 지난 3월 눈 덮인 지리산을 함께 오르는 등 20차례에 걸쳐 총 450명이 지리산부터 강원도 대관령 까지 총 690km를 종주하는 ‘백두대간 릴레이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2003년 7월 조흥은행을 인수한 이후 2년간의 공동경영기간을 두어 선통합-후합병의 방식을 선택해 양행의 감성 통합 진행해왔다. 이번 ‘백두대장정 챌린지 2005’ 행사는 양행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전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감성통합 프로그램으로 그룹사 직원들의 단합과 도전의식을 고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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