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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를 찾아라

실적 호전 기대 소재·산업재 투자 유망<br>대한항공·삼양사·삼성화재도 주목할만



'다크호스'를 찾아라 실적 호전 기대 소재·산업재 투자 유망대한항공·삼양사·삼성화재도 주목할만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앞으로 더 뛸 수 있는 말을 찾아라'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장세에서 이런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종목선정에 따라 투자성과가 차이가 나는 만큼 '뛰는 말' 후보군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사다. 삼성증권은 10일 이와 관련해 앞으로 계속 뛸 산업과 관련 예비종목군을 선정했다. 계속 안고가야 할 산업으로는 소재와 산업재를 꼽았다. 단기적으로는 급등하고 있는 상품가격이 부담이기는 하지만 상품랠리와 신흥시장 강세가 맞물려 갈 수 있기 때문에 유망하다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이익전망의 시계(視界)가 투명한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대한항공, 삼양사, 데이콤, 한진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ㆍ삼성화재 등 6개 종목을 선정했다. 올해 매출이 10% 이상, 영업이익은 25~190%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이다. IT종목에 대해서는 지수가 1,500선까지 상승하는데 기여했지만 아직 실적바닥이 확인되지 않아 시세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또 내수주가 유망하기는 하지만 올들어 지금까지 내수 대표주보다는 틈새를 노린 중소형 내수주의 약진이 두드러진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방향이 뚜렷해질 때까지는 무조건 내수 대표주에 투자하기 보다는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중소형 종목이나 이익전망이 밝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올들어 삼성증권 유니버스 종목 중 연초대비 수익률 상위 10위에 오른 내수주는 웅진씽크빅과 퍼시스 두 종목으로, 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각각 63.9%와 40.7%를 기록했다. 내수 대표주의 주가가 대부분 한자릿수 상승률에 그치거나 아예 뒷걸음질을 친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올들어 원ㆍ달러 환율하락과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내수업종이 꾸준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경기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길만한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되자 내수경기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대표종목보다는 실적이 좋으면서 경기 부담이 덜한 중소형주가 고공비행에 성공한 것. 대표적인 내수종목인 신세계 주가는 올들어 10일 현재까지 4.4%의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태평양과 CJ가 각각 14.7%와 5.6%씩 올랐지만 롯데쇼핑과 하이트맥주 등은 연초대비 오히려 7%와 14% 가량 떨어진 상태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의류업종 중에서도 대표주인 한섬 주가는 연초보다 12% 가량 오르는데 그친 반면, 신원이나 FnC코오롱은 각각 50%와 62%의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소비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내수 대표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며 "앞으로 종목의 크기와 상관없이, 개별 종목의 이익 창출력과 모멘텀에 따른 내수업종내 차별화가 이뤄질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이 집계한 연초대비 수익률 상위 종목 가운데 1위는 주가가 84.3% 상승한 고려아연, 그 뒤를 현대제철(77.1%)과 삼성테크윈(67.0%)이 이어갔다.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엔지니어링 투자자도 4개월여 동안 각각 60%와 45% 가량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와 관련부품, 제약업종의 약세를 반영, 기아차(-30.3%), 동아제약(-29.7%) 삼성SDI(-29.4%) 등은 수익률 하위 종목의 불명예를 안았다. 입력시간 : 2006/05/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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