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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HK저축은행 인수 나서

투자제안서 발송… 매각가 1,200억 넘을듯

한때 한미은행 대주주였던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Carlyle)이 HK저축은행을 인수에 나선다. HK저축은행은 최근 아시아퍼시픽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PAEP)와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칼라일의 막판 뒤집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당국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최근 HK저축은행에 인수의사를 담은 투자제안서를 발송했다. APAEP는 이달내 HK저축은행인수를 목표로 최종실사를 진행중이었나 칼라일 변수로 인해 상황이 복잡해졌다. 외국계펀드들이 인수전에 나서면서 HK저축은행 매각가격은 당초 거론되던 1,2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칼라일이 이미 한미은행 매각에서 대규모 차익을 거둔 경험에다 한국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면서 “저축은행 몸값이 최근 급등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HK저축은행은 자산 1조7,000억원으로 솔로몬저축은행에 이어 업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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