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지한파 성룡“권상우는 오빠, 그의 식스팩 사랑한다””나도 한때는 에잇팩”
영어로 질문하는 기자에 “그냥 한국말로 해~” 웃음바다 만들어
배우 성룡이 직접 제작 16개 부분에 참여한 자신의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을 홍보하기 위해 18일 방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한파로 알려진 성룡은 기자 회견 내내 본인이 할 수 있는 한국말을 동원해 한국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 기자가 영어를 할 줄아는 성룡을 위해 영어로 인터뷰를 하자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그냥 한국말로 해”라고 말해 회견장에 모인 이들에게 웃음을 줬다.
뿐만 아니라 성룡은 함께 출연한 배우 권상우를 ‘권상우’ 혹은 ‘상우’라고 부르지 않고 ‘오빠’라고 부른다고 말해 또 한번 지한파의 면모를 언어로 드러냈다.
성룡과 권상우
권상우를 직접 캐스팅했다고 들었다, 캐스팅한 계기는?
“한국에 왔을 때 권상우와 밥을 먹게 됐고, 그때 권상우가 북경에 올 일이 있다고 했다. 이후 북경에서 권상우를 다시 만났고 권상우에게 영화를 찍을 것 같다고 하자 같이 찍고 싶다고 했다. 마침 차이니즈 조디악을 구상 중이었고, 캐릭터가 권상우와 맞아서 같이 하게 됐다. 또 중국에서 권상우가 드라마 CF 제의를 받았을 때 조언을 많이 해줬다, 나는 권상우 중국 매니저다.”
권상우의 연기는 어땠나?
“유일하게 장애가 됐던 부분은 언어였다. 한국말로 연기를 하라도 해도 굳이 영어와 중국어로 했다. 언어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액션 코믹 연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또한 그는 액션 연기에서 대역을 써준다해도 스스로 어려운 액션 연기를 했고, 한번은 어려운 씬을 찍다가 다리를 다쳤는지 구석에서 아파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감동 받았다.”
권상우이 몸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성룡도 젊었을 때는 에잇팩이었지 않나?
“하나팩, 지금은 하나 팩이다, 남자인 나도 (그의 식스팩을) 사랑한다.”
월드 스타로서의 가능성은?
“액션 연기가 좋아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권상우는 드라마 ‘야왕’ 촬영이 지연돼 이날 예정됐던 기자회견에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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