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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ㆍ부가가치 창출능력 하락
입력2004-11-18 12:10:26
수정
2004.11.18 12:10:26
300명 이상 대기업은 공장 자동화로 고용 감소 투자감소로 유형자산 증가율 급감
제조업체들이 규모는 커지고 있으나 고용창출능력은 10년전보다 낮아졌으며 부가가치 창출능력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사자 300명 이상 대규모 제조업체들은 공장자동화로 고용이 감소했다.
또 정보통신, 영상, 전자 등의 첨단업종과 섬유, 의복, 가죽 등 경공업종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투자감소로 유형자산 증가율이 급감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기준 산업총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수는작년 30만1천89개로 1998년에 비해 8.9% 증가, 5년간 연평균 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종사자 5명 이상 제조업체수는 11만2천710개로 1998년보다 41.7% 늘었으나 4명이하 제조업체수는 18만8천379개로 4.3%가 줄어 제조업체들이 대형화됐다.
제조업 종사자수는 작년 311만8천997명으로 환란 직후인 1998년에 비해서는 13.7% 늘었으나 1993년보다는 4.5%가 줄어들었다.
5명 이상 업체의 경우 종사자수가 작년 273만3천553명으로 1998년에 비해 17.6%증가했지만 1993년보다는 5.3% 감소했고 4명 이하 업체는 작년 38만5천444명으로 1998년보다 8.1% 급감했고 1993년에 비해서는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종사자 300명 이상 제조업체의 종사자수는 작년 62만8천명으로 1998년보다 무려8.4%나 급감했으며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20.1%로 5년전에 비해 4.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공장자동화와 기업구조조정 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 부문 출하액은 작년 693조1천100억원으로 1998년보다 57.7%나 증가했으나 부가가치는 작년 265조6천780억원으로 같은 기간 44.0% 늘어나는데 그쳐 제조업의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산업별 출하액은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가 103조4천610억원으로 5년전에비해 95.5% 증가한 것을 비롯, 자동차.트레일러는 75조1천350억원으로 130.5%, 기계.장비는 58조1천3억원으로 94.0% 등의 높은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가죽.가방.신발은 출하액이 5조2천810억원으로 1.5% 줄어 대조를 이뤘다.
작년 산업별 부가가치도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는 45조2천390억원으로 5년전보다 74.8%, 자동차.트레일러는 28조7천370억원으로 126.4%, 기계.장비는 23조920억원으로 74.9%가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섬유제품은 작년 부가가치가 10조1천250억원으로 3.0%, 석유정제품은 5조4천천450억원으로 27.2%가 각각 줄었다.
제조업의 유형자산은 작년 272조5천320억원으로 1998년보다 9.0% 증가, 연평균1.7%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쳐 1993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 13.5%에 크게 미달했다.
광업 사업체는 작년 사업체수가 1천763개로 1998년에 비해 14.9% 감소했고 이들사업체 종사자수도 1만9천768명으로 같은 기간 14.9% 줄었다.
광업의 출하액은 2조2천530억원, 부가가치는 1조4천740억원으로 5년전에 비해각각 32.8%와 29.2% 증가했으나 유형자산은 1조4천310억원으로 14.3%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작년 사업체수가 1천428개로 1998년에 비해 16.2% 증가했지만 이들 사업체의 종사자수는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6만477명을 기록, 같은 기간 7.7%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작년 출하액이 44조3천120억원, 부가가치는 19조7천780억원,유형자산은 89조7천780억원으로 각각 70.6%와 71.4%, 70.9%가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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