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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엔화약세 완화ㆍ외국인 수급 개선…IT 등 대형주 중심 대응 유효

그 동안 국내 증시의 상승을 억눌렀던 엔화 약세와 외국인 매도에 변화가 나타나며 코스피지수와 글로벌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전자(IT)ㆍ자동차ㆍ화학ㆍ철강 등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할 전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G20 공동성명을 통해 ‘경쟁우위’를 목적으로 한 환율 목표 설정을 금지했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엔 약세’와 관련한 드라이브는 한 풀 꺾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1990년 이후 엔달러 환율 흐름을 보면 국제 공조가 있었던 1995년 4월 역플라자 합의를 제외하고 두차례의 엔달러 상승 국면에서 20%의 상승률이 1차적인 임계점으로 작용했다”며 “현재 국제공조가 없는 엔달러 상승의 1차 임계점에 근접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1월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를 이끌었던 차익잔고 청산이 일다락됐고, 애플 실적과 현대차 실적 발표, 환율 우려가 겹치며 대표주에 집중됐던 비프로그램 형태의 매도 압력도 크게 약화되고 있다”며 “더불어 미국계(뱅가드 청산), 유럽계(차익잔고 청산)의 수급공백을 중국계 자금이 상쇄해 주고 있다”며 “중국계 자금은 중국내 해외 적격투자자(QDII)가 아닌 국부펀드인 CIC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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