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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샨다 효과'로 레벨업 기대

엑토즈소프트 피인수 계기 주가 탄력 강화<BR>프리미엄만 종가의 100% 넘어 "위상 확고"<BR>중국 업계, 국내 중소형사 추가 인수 전망도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 샨다로 피인수된 것을 계기로 국내 게임주들이 재조명받으며 주가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샨다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리적 인접성이나 시장의 성장속도 등을 감안할 경우 이번처럼 기술력은 한단계 앞선 국내업체들이 뒷받침하고 시장은 중국기업들이 제공하는 형태의 사례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일 온라인 게임주들은 인수합병(M&A) 기대감과 업종 재평가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피인수가 결정된 액토즈소프트가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장중 한때 상한가에 오르는 등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웹젠도 곧 출시될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여기다 한빛소프트 등도 강세를 보였으며 엔씨소프트는 소폭 하락했다. 이 같은 주가흐름이 아니더라도 게임업계에서는 샨다의 이번 인수를 “세계 온라인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게임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인수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프리미엄이 100%를 넘는 가격에 형성됐다는 점도 국내 게임업체들의 위상을 높여줬다. 게임시장 규모로 보면 국내 게임산업은 세계최대인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며 이 뒤를 중국이 바짝 쫓고 있다.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은 올해 전체적으로 볼 때 7,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중국시장은 4,6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시장의 매력은 크다. 초고속인터넷 가입률이 전체의 10%에 미치지 못하지만 매년 수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온라인게임 가입자 수 또한 연율 기준으로 100%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해 우리 시장규모를 추월할 날이 멀지않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 개발도 아니고 한국게임의 퍼블리싱에 주력해온 샨다가 나스닥에 상장된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비해 국내 게임업체들의 기술력은 중국보다 한단계 위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웹젠의 뮤, 액토즈소프트의 미르의전설 시리즈까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 등지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샨다의 액토즈소프트 인수 후에도 중국 내 퍼블리싱 기업들의 국내 중소형 게임사들의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김영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장에 또 다른 M&A 성사를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내 게임업체들이 재조명받으며 주가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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