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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벤처CEO 모셔 엔젤투자 붐 조성"

엔젤투자지원센터 청사진 제시

지난달 29일 출범한 엔젤투자지원센터가 '스타' 벤처CEO 들의 투자 참여를 유도하는 등 본격적인 엔젤투자 활성화에 나선다. 엔젤투자는 자금력을 갖춘 개인이 주로 업력 3년 이하의 신규 회사에 투자를 하면서 주식지분을 받는 투자형태를 말한다. 지난 16일 엔젤투자지원센터는 서울 서초동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엔젤투자자 육성을 포함해 향후 조직 운영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설명을 맡은 이기백 엔젤투자지원센터 팀장은 "창업초기 기업의 자금공급원으로서 엔젤투자 활성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본격적인 엔젤투자자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병희 기업가정신재단 본부장은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선도 스타 벤처인들이 개인 엔젤로 활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투자 뿐 아니라 후배 기업인 육성을 위한 멘토 역할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엔젤'을 내년 100명까지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벤처투자 붐이 일었던 2000년대 초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이뤄내고 현재 일선에서 물러난 과거 벤처CEO들이 이제는 엔젤투자자로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한 센터는 엔젤투자자의 등록 및 관리 전담과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엔젤투자네트워크 구축, 엔젤투자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와 청년기업가정신재단,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10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매칭펀드 운영을 통한 투자 '실탄' 제공에도 나선다. 특히 펀드 규모를 내년에는 최대 7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엔젤투자에 적용되는 소득공제율을 현행 10% 대에서 30%로 확대하는 등 엔젤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세제 지원책 마련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엔젤투자자들의 활발한 자금회수(EXIT)를 위해 이들이 가진 초기기업 지분만 전문적으로 회수하는 세컨더리 펀드 설립도 중소기업청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센터 관계자는 "엔젤투자시장은 기존 벤처캐피탈이 담당하기 힘들었던 우수 초기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엔젤투자에 대한 수요가 상당한 만큼 향후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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