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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과 1억2,400만 달러 규모의 다단효용(MED)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증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북쪽으로 350km 떨어진 얀부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설비는 1기당 용량이 6만8,190톤으로 다단효용방식의 해수담수화 설비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20여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자 종전 세계 최대였던 아랍에미리트(UAE)의 후자이라2 해수담수화 설비보다 2배 가량 더 큰 규모다. 특히 최근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고효율과 원가절감을 위해 점차 대형화되면서 다단효용방식의 해수담수화 설비도 단위당 용량이 커지고 있다고 두산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EPC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오는 2012년 8월 완공할 계획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워터 BG장은 “이번 수주로 세계 점유율 1위인 다단증발(MSF)방식의 해수담수화 부문에 이어 다단효용방식에서도 독자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해수담수화 설비 분야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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