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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선구안

미국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할 대 타자인 테드 윌리엄스 선수는 현역시절에 TV나 영화를 보지 않고 일찍 잠자리에 든 것으로 유명하다. 훌륭한 타자가 되기 위해서는 타격의 정확도와 파괴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공을 가려내는 능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눈을 아낄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노련하고 훌륭한 타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구질의 공이 올 때까지 두 눈 똑바로 뜨고 기다리는 것처럼 훌륭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 분석을 철저히 하며 투자 종목을 가릴 필요가 있다. 전체 시장이 급등세를 보이고 낙관론이 팽배하게 되면 별 생각 없이 아무 종목이나 매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좋은 투자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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