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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성장율 첫 마이너스

소비심리 냉각 여파로 서비스업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씀씀이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이 4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중 서비스업 활동 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어 서비스활동 동향을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 왔던 숙박 및 음식업 마저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1.7%)을 기록해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이 7.5%나 떨어진 가운데 호텔업은 10.8%, 콘도 등 회원제숙박시설업은 15.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여관업은 2.5% 성장을 나타냈다. 또 도매업도 3.6%나 줄어들었고 소매업도 전반저인 판매부진속에 4.7%나 떨어졌다. 먹고 마시는 것을 모두 줄여나가는 `허리띠 졸라매기`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4월까지 백화점이나 할인점의 매출은 3개월 내리 감소세를 나타냈다. 운송업 역시 육상을 제외한 해상과 항공운송업의 영업부진으로 0.5% 증가에 그쳤다. 스포츠 및 사행산업의 한파도 계속돼 운동ㆍ경기ㆍ오락산업(-3.3%)과 경마 및 유사경기장 운영업(-7.5%)도 큰 폭으로 위축됐다. 결혼식 마저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 예식장업 역시 6.5%나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4월들어 물가가 안정조짐을 보이고 있어 서비스업 활동에도 긍정적이지만 경기전반이 가라앉아 있어 서비스업이 살아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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