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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교통망 조기완공 수도권 집값 잡는다
입력2002-02-07 00:00:00
수정
2002.02.07 00:00:00
분당~수원연장선 2년당겨 2006년 개통동백~신림동 6차로 신설도 2004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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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대와 서울을 연결하는 도로ㆍ전철망 조기개통은 용인지역 부동산시장에 큰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용인지역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죽전지구 아파트 분양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타고 있는 상태로 여기에 광역교통망 조기개통의 호재까지 겹칠 경우 아파트 등 이 지역 부동산의 가격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난개발'의 진원지로 꼽혔던 수지읍 등 용인 서북부지역이 이번 광역교통망 조기개통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용인 서북부에는 수지1ㆍ2택지개발지구의 1만4,500가구를 비롯, 5만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마쳤거나 공사 중이다.
택지지구에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한 준농림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만도 8,000여가구에 달한다.
이 일대에서 생활여건이 가장 좋은 편에 속하는 수지1ㆍ2차지구만 하더라도 아파트 가격은 인근 분당에 비해 20% 이상 낮게 형성돼 있다. 이러한 가격차이의 가장 큰 요인은 서울로의 불편한 교통여건이다.
수지~강남 도로와 동백~신림 도로 등의 조기개통이 이 일대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수지읍 한국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서울 강남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용인까지 여파가 밀려오고 있다"며 "여기에 도로 조기개통까지 나오면 수지 일대 아파트값은 5~10%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교통망 조기개통은 용인 신규분양 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용인 일대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1만6,000가구. 현대건설ㆍ포스코개발 등이 죽전지구에서 분양에 나서며 LG건설은 수지읍 신봉리에서 LG빌리지 2차 1,613가구를 공급한다.
중견건설업체인 동일토건도 오는 5월 2,046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죽전지구에서 376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역교통망 조기개통은 용인지역을 다시 한번 수도권 최고 '노른자 위'로 부각시킬 것"이라며 "분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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