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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금융지주회사 중에서 신한금융지주를 추천한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첫째, 업종 대표주로서 타사 대비 뛰어난 펀더멘탈을 갖추고 있고, 둘째, 지배구조가 탄탄하다. 끝으로 금융권 겸업화에 대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대형지주사 중 올해 기준 가장 높은 총자산수익률(ROA, 0.66%)과 업종 평균(8.4%)보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9.0%)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자회사 라인업이 많다 보니 연결 기준 판매관리비가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낮은 대손비용률과 높은 이자수익을 통해 이를 상쇄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 보통주자본비율이 대형은행 중 두번째로 높은 10.44%로 안정적이고, 배당여력이 크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또한 관치금융이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탄탄한 주주구성을 보유한 점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개인별 지분이 1%를 넘지 않는 재일동포 주주들은 창립 이후 30여년간 계속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은 경영의 일관성을 유지해 왔고 타 금융회사 인수, 지주회사 전환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이해관계도 훌륭하게 조율해왔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금융규제개혁을 통해 금융권 겸업화가 점점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신한은 탄탄한 판매망과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본력 또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다양한 금융 자회사를 활용해 비은행권 강화를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다. 이와 같은 역량들을 종합해 볼 때 동사가 정책변화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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