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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소모용품 온라인 판매 '불티'

종이컵 310%나 급증

경기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종이컵, 복사용지 등 기업소모성 용품의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영세업체들이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몰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직거래장터 옥션에서는 지난 3월 기업소모성자재(MRO)용품이 43만개나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만개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판매량 36만개와 비교해봐도 19%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종이컵 판매가 310%나 급증했으며 자판기용 커피믹스 190%, 박스 포장재 130%, 복사용지 90%, 판촉물 70% 등의 순으로 판매가 늘었다. 또 기업소모성용품이 등록돼있는 사무용품 카테고리의 구매자 중 개인이 아닌 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3%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영세업체들의 경우 사업자 ID가 아닌 직원의 개인 ID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사업자의 구매 비중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옥션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이 온라인몰로 몰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품목별로 평균 20~30% 저렴한 가격에 소모성용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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