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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000억달러 시대] 삼성물산

한국경제 성장·세계화 선도

대한민국 종합상사 1호인 삼성물산은 1938년 창업 이후 산업계의 주역으로 한국 경제의 고도화와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이다. 삼성물산은 창업이래 무역을 통해 한국 경제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으며, 1975년 정부로부터 종합상사 1호로 지정 받은 이후 본격적인 해외 영업을 확대, 우리나라의 대외 무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왔다. 또한 80년대에는 제2차 석유파동 등의 영향으로 고유가ㆍ고금리ㆍ고달러의 3고 현상으로 경기가 극도로 침체되었던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면서 수출을 증대 시켰다. 당시 삼성물산은 경공업 제품위주의 수출에서 탈피, 중화학 제품 수출확대와 수출상품 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냈다. 삼성물산의 이 같은 근성은 사상 최대의 위기인 IMF(국제통화기금) 체제를 맞아서도 그 빛을 발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1997년 경영난을 겪고 있던 루마니아의 스테인리스 가공공장 오텔리녹스의 지분 51%를 인수, 5년만에 연간 700만달러 규모의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또 가나 TOR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등 아프리카ㆍ중동ㆍ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수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총 76개의 해외거점을 통해 반도체ㆍ기계ㆍ플랜트ㆍ철강ㆍ화학ㆍ섬유류 등을 수출하고 에너지ㆍ화학ㆍ기계 설비 등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외에 해외 투자 사업, 자원 개발 사업 등 다양한 사업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종합상사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금융력, 정보력 등을 기반으로 상사 기능의 고도화, 복합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 시키고 있으며, 특히 이 같은 상사의 종합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의 하나로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기간 중인 지난 9월21일 정우택 삼성물산 사장은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러시아 얼라이언스(Alliance)그룹의 무사 바자예프(Musa Bazhayev) 회장과 하바로프스크(Khabarovsk) 정유 공장의 현대화 프로젝트 관련 실행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한국 수출호를 선봉에서 이끌고 있다. 정 사장은 “수출 2,000억달러 시대를 맞아 삼성물산의 역할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수출 1조달러 시대를 개척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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