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세 장수시대가 눈앞에 와 있어 은퇴설계와 노후준비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노후에 생활자금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연금상품은 노후생활비 마련을 위한 최선의 선택 방안 가운데 하나다.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 설계를 할 때, 노후필요자금을 추산하고 매월 투자해야 하는 금액을 결정하는 단계에 이르면 흔히 필요자금의 규모와 적립해야 할 금액이 만만치 않다는데 놀라게 된다.
그렇다고 현재 가능한 수준에서 시작하려 하면 '이렇게 모아서 어떻게 노후를 대비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한시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연금은 기본적으로 시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원금과 이자(수익률)가 불어나는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험상품의 경우 조기 해약 시 초기 사업비 차감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장기투자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노후에 꼭 필요한 자금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연금상품은 안정성이 강조되는 상품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에서 안정성만으로는 물가상승률 초과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투자형 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투자형 연금상품 중 하나인 변액연금보험은 채권과 주식 등에 투자한 수익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결정되는 구조로 최근에는 스텝업 기능을 갖추고 있어 투자 수익률 상승시의 연금 적립금을 보장하고, 하락해도 기존에 확정된 최저연금적립금을 보장해주고 있다. 아울러 요즘과 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변동성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중위험·중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에 투자하는 변액연금보험도 나와 있어 좋은 대안 상품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필요한 것은 큰 돈이 아니라, 결코 마르는 적이 없는 작은 시냇물처럼 꾸준히 들어오는 돈이다'는 말이 있다. 연금은 노년의 존엄성과 자존심을 지켜주며 노후를 끝까지 책임져 줄 끊이지 않는 물줄기라는 생각으로 한시라도 빨리 준비를 서두르는 게 좋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