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이엔티는 올 한해 실적 시즌이 도래할 때마다 부각될 수 있는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다. 단기적 이익 모멘텀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급등한 상태지만 큰 폭의 이익증가 전망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회사 측의 보수적 전망치를 고려해도 올해 지난 2004년에 기록했던 20%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러한 ROE 수준이 올해와 내년까지 지속된다는 점으로 볼 때 PBR 두 배 수준의 현 주가는 여전히 상승 잠재력이 있어 보인다. 인선이엔티의 이익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설폐기물 부분에서 수익성이 높은 공공 부문에 집중하고 민간 부문을 지양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매출단가의 30% 정도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 또 원가 절감이 예상된다는 점. 인선이엔티의 비용 구조는 사업 특성상 유가의 영향력이 높은데 지난해 대비 유가 급락으로 올해는 원가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주유소 건립을 통한 안정적인 유류 공급 계획도 같은 맥락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회계상의 이익 증가 가능성을 들 수 있다. 최근 감가상각 내용년수의 추정을 변경하였는데 이를 통해 해당 기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할 때 2009년 한 해 동안 인선이엔티의 이익 모멘텀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인선이엔티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