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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지분법 평가익 급증

상반기, 전년比 39% 늘어 3兆2,433억


올 상반기 10대그룹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자회사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체와 지주회사 등을 제외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 529개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7조7,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2% 증가했다. 10대그룹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3조2,4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04% 늘었다. 삼성그룹이 1조3,398억원으로 74.09% 급증했으며 LG그룹은 2,1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1,462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419억원으로 115.79%, 한화그룹은 2,364억원으로 27.37% 늘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5,462억원으로 20.19% 줄었고 SK그룹도 2,697억원으로 27.42% 감소했다. 지분법 평가란 20% 이상 출자한 자회사의 순이익을 모회사의 보유지분만큼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제도로 평가이익은 영업외수익, 평가손실은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다. 개별 상장사별로는 한국전력(1조1,502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전자(1조1,140억원) ▦포스코(3,763억원) ▦SK(3,448억원) ▦현대중공업(2,333억원) ▦현대차(1,884억원) ▦두산중공업(1,739억원) ▦한화(1,526억원) ▦현대모비스(1,472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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