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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물량 국내 이전 등 혼란 최소화 시나리오 마련"

[김정일 사망]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사태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정세가 급변할 경우를 대비해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 등 남북관계의 위기를 수차례 거친 만큼 상당수 업체가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마련해뒀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A사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정부의 움직임을 살펴보며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중국이나 국내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업체로 물량을 옮겨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대형 공장 입주업체 등 영세업체들은 대체 생산기지 마련이 어려워 만일의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 내에는 123개 업체가 가동 중이며 남측 체류인원은 19일 오전 기준 879명에 이른다.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 이후 발표된 '5·24 조치'와 연평도 사태에 따른 '12∙1 조치'로 한때 체류인원은 200명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신규 투자 및 체류인원에 대한 제한이 완화되며 생산에 활기를 띠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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