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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 정환진 한일시멘트㈜ 사장
입력2003-05-18 00:00:00
수정
2003.05.18 00:00:00
박희윤 기자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야만 기업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시멘트 업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했습니다.”
제38회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된 한일시멘트㈜ 정환진(62) 사장은 시멘트 업계 최초로 브랜드 전략을 도입한데 이어 `레미탈`을 국내 굴지의 건축자재 전문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지난 1999년 한일시멘트 사장에 취임한 정 사장은 한국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는 레미탈 사업부문을 분석하면서 무한한 시장가능성을 보았고 이때부터 연구소 인력증원,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레미탈 사업을 오히려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그는 제품개발에도 힘을 기울여 용도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미장이나 바닥용 일반제품 외에도 물보다 가벼운 `경량 기포 레미탈`을 비롯해 기계기초 충진을 위한 `그라우트용 레미탈`, 원적외선을 방출해 건강에 좋은 `바이오 레미탈`, 스스로 수평을 유지하는 `자동수평조절용 레미탈` , 고강도 콘크리트용 혼합재 등 30여가지 신제품이 상품화됐다.
또 지난해에는 1.5㎏의 DIY용 제품을 출시해 일반 소비재 시장을 파고 들었고 이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한국패키지디자인학회 선정 `우수 패키지상`을 수상한데 이어 굿디자인(GD) 마크도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한일시멘트는 18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지식재산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과시했다.
정 사장의 이 같은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한일시멘트는 출시 초기 2만t에 불과하던 판매량이 올해 180여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레미탈은 각종 언론으로부터 2002년도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 사장은 “회사의 궁극 목표는 건축용에서 토목용까지, 산업용에서 가정용까지 세계적 수준의 종합 몰탈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며 “다양한 용도의 레미탈 제품을 개발해 모든 건축현장에서 시멘트와 모래 대신에 레미탈을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사장은 “레미탈이라는 독자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업체와의 무한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9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한 이후 34년 동안 재직중인 정 사장은 1999년 상공의 날 대통령 표창과 2000년 조세의 날 재정경제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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