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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축소땐 30~34세 가장 큰 타격"
입력2006-11-20 18:24:43
수정
2006.11.20 18:24:43
건설산업전략연구소, 내집마련 희망 분석조사
‘11ㆍ15부동산대책’ 시행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될 경우 결혼 3~5년차 정도인 ‘30~34세’ 연령층의 주택 수요를 가장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건설산업전략연구소가 통계청의 2001ㆍ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가구 수 및 자가 가구 수 변동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2005년 사이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자가 가구 수가 감소한 가운데 유일하게 30대 계층만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의 2000년 연령별 자가주거 비율과 2005년 비율을 비교, 증감률을 따진 결과 ▦20~24세 -0.78% ▦25~29세 -1.09% ▦30~34세 1.12% ▦35~39세 0.10% ▦40~44세 -0.71% ▦45~49세 -1.68% ▦50~54세 -1.83% 등의 분포를 보인 것이다. 이는 결혼은 했지만 아직 사교육비 등이 많이 들지 않는 30대에 내 집 마련이 많은 셈이다. 이들의 연봉이나 기타소득이 40대 이후 연령층에 비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상당 부분 대출에 의존, 주택을 구입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축소는 결국 이들 연령대의 주택 수요를 줄어들게 할 것이라는 게 연구소 측의 분석이다.
또 30대에서도 30~34세 연령층의 자가주거 비율 증가세가 1.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중소형 주택을 처음으로 구입하는 실수요층이 35~39세라는 기존의 일반적인 추정과는 다른 것.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듯 주택담보대출을 기반으로 최초 중소형 주택 구입 연령대가 30대 초반으로 이동했다”며 “최근 수년간 중대형 평형에 비해 소형 평형의 가격 상승폭이 작았다는 점도 30대 초중반 연령층의 자가 비율을 높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소장은 “40대 후반, 50대 초반 연령층의 자가 비중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연령대는 외환위기 이후 상시적인 구조조정의 주 타깃이었으며 사교육비 부담 등으로 씀씀이가 커 주택문제 해결능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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