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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으로 세상을 바꾼다] 올레 KT

친근한 CI '올레' 소비자 입에 착 붙어<br>

KT 광화문 사옥 1층의 올레 스퀘어를 찾은 방문객들이 전자책 단말기, 무선랜(와이파이)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가입자들이 한 음식점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KT

SetSectionName(); [마케팅으로 세상을 바꾼다] 올레 KT 친근한 CI '올레' 소비자 입에 착 붙어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KT 가입자들이 한 음식점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KT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KT 광화문 사옥 1층의 올레 스퀘어를 찾은 방문객들이 전자책 단말기, 무선랜(와이파이)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KT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올레(olleh)', '쿡(QOOK)', '쇼(SHOW)', 여기에 '쿡앤쇼(QOOK&SHOW)'까지. 무슨 뜻인지 얼른 감이 잡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머릿속에는 쏙쏙 들어와 박힌다. KT의 이같은 기업 이미지(CI)와 브랜드 이미지(BI)는 다소 코믹한 광고를 통해 전파돼 금세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아이폰이라는 선구적인 스마트폰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 전략이 더해지면서 KT는 예전의 딱딱한 이미지를 모두 지워버리는 데 성공했다. 'olleh KT'로고는 붉은 색과 검은 색을 통해 열정적이면서도 신뢰감 있는 느낌을 준다. 또 구부러진 K 자를 통해 깃발의 펄럭임을 형상화했다. "깃발은 정보와 식별의 상징"이라는 설명이다. 올레는 스페인어의 '만세(ole)'를 의미하기도 하고 영어의 '안녕(hello)'를 거꾸로 뒤집은 말이기도 하다. '여름캠프편', '선녀와 나무꾼편' 등 총 10편으로 이뤄진 애니메이션 광고를 통해 금방 소비자들의 입에 붙었다. 브랜드 이미지는 쿡과 쇼로 나뉜다. 쿡은 유선전화, 인터넷TV(IPTV), 초고속 인터넷 등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나타낸다. 쇼는 KT가 지향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설명한다. 쇼의 로고 디자인은 기능적인 면에서 '플레이(Play)', 감성적인 면에서 '펀(Fun)'이라는 두가지 측면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알파벳 'O'가 플레이 버튼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둥글둥글하고 올록볼록한 서체가 사용돼 자유분방한 느낌을 준다. 쿡과 쇼는 '쿡앤쇼'로 합쳐져 유무선 통합 시대를 이끌고 있다. 한층 젊어진 CI, BI는 지난해 KT가 애플의 아이폰3G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아예 '스마트폰의 선구자'라는 이미지가 형성된 것. 아직 터치폰도 젊은층 중심으로만 사용되고 있던 시기에 도입된 아이폰은 유려한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자 환경(UI), 방대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확장성으로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전성시대를 앞당겼다. 이후 하루 평균 4,000여명이 아이폰을 구입하면서 4개월 만에 50만 아이폰 이용자를 모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이폰을 출시한 세계 88개국 중 1년 내 50만대를 돌파한 국가는 미국 등 7개국에 불과했다. 그리고 지난 6월 8일, 미국에서 애플이 아이폰4를 공개한 지 불과 몇 시간 후 KT는 7월에 아이폰4가 국내에서도 출시된다고 밝혀 소비자들을 환호케 했다. 최근에는 구글의 야심작인 '넥서스원'도 출시해 특별한 광고 없이도 세계적인 스마트폰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휴대전화 단말기만으로는 스마트폰 시대의 선구자가 되기 어렵다. 이를 위해 KT는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언뜻 사소하지만 충성고객 확보에는 꼭 필요한 데이터 이월제, '올레 KT클럽' 서비스 등이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KT는 6월 1일부터 쓰다 남은 무선데이터를 다음달에 이월하여 사용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무선데이터 이월 서비스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 이용고객들이 KT 공식 트위터와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지속적으로 도입을 요청했던 내용으로, KT에서 전격 반영했다. '올레 KT 클럽'은 기존의 '쇼 멤버십', ' 쇼 마일리지', '쇼 포인트', '쇼킹 제휴팩', 'KT포인트'등을 모두 아우르는 유무선 통합 고객 혜택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KT 가입자들은 흩어져 있던 포인트를 하나로 묶어 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5월 KT가 광화문 사옥 1층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올레스퀘어'는 KT와 소비자들의 만남의 장소다. 올레 스퀘어는 약 3,300㎡(1,000평) 규모의 내외부 전체 공간이 쿡앤쇼존으로 구축돼 어디서나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최대 동시접속자는 240명 이상 가능하다. 또한 체험 라운지 곳곳에 노트북과 터치식 평면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디지털 테이블을 비치해 인터넷, 뮤직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탁월한 IT인프라를 자랑한다. 게다가 연중무휴(명절 제외)로 운영돼 광화문 인근의 대표적인 약속장소 혹은 쉼터로서의 역할까지 해 내고 있다. 쿡앤쇼존 9월까지 2만7,000곳 구축"어디서든 무선인터넷 즐긴다" KT는 강력한 무선랜(와이파이) 망으로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KT는 6월 10일 현재 2만1,000여 개의 쿡앤쇼존(와이파이 접속 가능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와이파이 1위 사업자인 AT&T와 비교해도 1,000개가 더 많은 수치다. 전국 각지의 철도역사, 코엑스ㆍ청계천 거리 등 주요 공공장소와 수많은 카페, 음식점에서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것. KT는 올 9월까지 쿡앤쇼존 2만7,000곳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달리는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도 마음껏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휴대용 와이파이 접속 단말기인 에그(Egg) 보급에도 힘을 쏟고 있다. 덕분에 KT 가입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KT가 강력한 유무선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스마트폰 단말기가 '좋은 자동차'라면 와이파이, 3세대(3G) 통신망, 와이브로 등의 네트워크는 '잘 닦인 길'이고, 무선데이터 가격은 '통행세'가 된다. KT는 이 같은 인프라에 대한 자신감으로 지난해 무선데이터 가격을 전격 인하(기존 대비 88%)한 바 있다. KT는 가입자들이 와이파이를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와이파이 로밍 체험단'의 피드백을 반영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KT가 미국ㆍ중국ㆍ일본 등 99개 국가의 와이파이 사업자들과 제휴를 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미리 신청만 하면 해외에서 현지 사업자의 와이파이망에 별도로 등록하거나 가입하지 않아도 저렴하게 와이파이망을 쓸 수 있다. 와이파이 품질 향상을 위해 이용자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KT는 최근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인 '쿡앤쇼 콕콕'을 선보였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음성통화나 데이터통화를 이용하다가 불편을 겪거나 쿡앤쇼존에서 와이파이 접속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바로 쿡앤쇼 콕콕을 통해 품질개선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쿡앤쇼존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공공 장소가 있으면 앱을 통해 간단하게 위치를 설정하고 의견을 접수할 수 있다. 품질 개선에 기여한 이용자에게는 KT의 올레 KT클럽 포인트도 제공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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