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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한라건설(서경 25시)

◎유성기업­차매연 저감 배기부품 4분기중 판매설/사측 “본격생산·납품 내년께나 가능할것”유성기업(대표 유시영)이 신공법으로 만든 자동차 배기부품을 올 4·4분기중 판매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유성기업은 지난 94년 미국 히쉬너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고 자동차매연 발생량을 줄이는 배기계통 부품 「배기메니폴드」를 개발중이다. 이 제품 개발이 완료돼 올 4·4분기중에 완성차업체에 납품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유성기업 주가는 6월중순 2만8천원대에서 한달만에 3만3천원대로 올랐다. 22일 회사관계자는 이와관련 『배기메니폴드의 시제품이 만들어져 현대차, 대우차 등 거래처에 납품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자동차 업황의 부진으로 4·4분기중 납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제품 생산과 납품은 98년부터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배기메니폴드는 미국에서 도입한 새로운 주조기술로 제작되는데 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효율성도 높으며 매연발생량을 줄이는 기능도 한다』고 말했다. 유성기업은 피스톤링, 실린더라이너, 밸브가이드 등 엔진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7백39억원, 경상이익 19억원, 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상이익은 완성차업계의 불황으로 95년의 25% 수준으로 떨어졌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순이익은 전년보다 2백50% 늘어난 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명수 기자> ◎한라건설­이달말 60% 증자결의… 무상비율 클듯/상반기 경상익 급증 작년비 3배 120억 한라그룹 계열 건설사인 한라건설(대표 김재영)이 이달말이나 내달 초에 큰폭의 유무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회사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증자실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말이나 늦어도 내달초에 유상과 무상을 합쳐 약 60%정도의 증자 실시를 결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유상과 무상이 어느 정도 비율이 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무상증자 비율이 유상증자에 비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회사관계자는 증자실시 배경에 대해 『6월말 현재 자본금이 1백71억6천만원으로 동종업계에서 낮은 수준이어서 자본금을 늘릴 필요가 있고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자가 이루어질 경우 자본금이 2백60억∼2백70억원으로 현재보다 1백억원가량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라건설은 해외부문에서의 적자공사가 1·4분기에 정리됨에 따라 올 상반기 경상이익이 전년동기(44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백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라건설 주가는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 2만1천∼2만2천원대에서 옆걸음치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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