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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파업 전격 철회

노사협상 타결…민영화작업 상당기간 지연될듯철도, 발전부문과 함께 공동파업에 돌입했던 한국가스공사[36460] 노동조합이 노사협상 타결로 파업을 철회했다. 그러나 정부와 가스공사 노조는 가스산업 구조개편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 노사정협의를 통해 추진키로 합의, 가스공사 민영화작업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가스공사 노사는 25일 오후 산업자원부 기자실에서 임내규 산자부 차관과 김명규 가스공사 사장, 박상욱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산자부와 공사 노조는 합의문에서 "노조는 그간 구조개편 계획에 대해 수급불안,소비자 요금 상승, 경쟁효과 미흡, 계약승계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을 제기해 왔다"면서 "이에 대해 정부는 추진과정에서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가스산업을 발전시키도록 시기와 시행방법에 대해 노사정간 논의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당초 가스공사의 도입.도매 부문을 3개회사로 분할해 먼저 2개사를 민영화한다는 정부의 계획은 수정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 차관은 그러나 "가스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기존에는 정부의 구조개편안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노조와 협의해서 건설적인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노사정이 신의성실에 따라 지켜야 할 것이며 정부가 스스로 협의체를 지키는 것이 질서를 지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현업 복귀는 바로 조합원총회를 열어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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