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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재협상은 없다 美의회 비준위해 힘쓸것"

데이비드 럭 암참 회장


데이비드 럭(사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은 2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재협상이 필요 없다"면서 미국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재협상 주장을 일축했다. 럭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FTA는 재협상이 필요 없는 매우 공정한 골드 스탠더드 협정"이라며 "암참은 한미 FTA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국 의회에서도 조속히 비준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FTA가 체결된 지 2년이 지났고 그동안 세계경제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양국 정부가 주요 20개국(G20)과 같은 다자간 협상기구를 통해 포괄적인 경제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 국회 역시 한미 FTA를 조속히 비준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한미 FTA는 한미 양국에 새로운 일자리와 사업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며 다른 국가들보다 더 빨리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노동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기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동 유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이 건실해지면 더 빨리 재고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럭 회장은 이와 함께 법과 규제의 일관성과 투명성ㆍ예측가능성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 1월13일 국세청과 관세청이 세금징수 및 세무조사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예로 들면서 "정부 각 기관들이 이같이 협력하는 노력은 국가경쟁력 강화 및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럭 회장은 2005년부터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지사 대표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2009년도 암참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공식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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