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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소재 애니메이션 나온다
입력2002-08-07 00:00:00
수정
2002.08.07 00:00:00
KBS2, 9일부터 '채채퐁 김치퐁' 26부작 방영'김치'를 소재로 한 어린이 애니메이션 '채채퐁 김치퐁'이 오는 9일 KBS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고유의 건강 식품인 김치가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6시 KBS2TV를 통해 방송될 '채채퐁 김치퐁'은 김치 재료인 배추, 무, 파, 깍두기, 고추 등의 캐릭터들이 우리 몸에 나쁜 병균 및 습관들을 상징하는 블랙 몬스터들을 물리치는 과정을 그려갈 26부작 애니메이션이다.
김치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과정을 시각화, 김치나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들에게 이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김치의 섭취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기본 줄거리는 주인공 소년 '토치'와 마법사 소녀 '미로'가 어둠의 마법사로 인해 돌로 변해 버린 마을을 원래 모습대로 돌리기 위해 환상의 모험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다룬다.
주인공 토치는 '김치퐁'을 손에 넣은 덕에 마을에서 홀로 위기를 피하게 되고, 우연히 미로를 만나 '채채퐁' 이라는 김치퐁 소환 도구를 얻는다.
이 둘로 인해 토치는 김치 캐릭터인 바츄, 무무, 쵸쵸, 뚜기, 파롱 등 다섯 김치몬을 소환할 수 있게 된다.
김치몬들은 털복숭이 강아지 꼬리에 배추를 붙인 대장 바쵸, 새의 날개에 깍두기의 몸체를 붙인 뚜기 등 각각 김치의 모양을 형상화 한 동물 캐릭터.
이들이 합체, 힘을 얻어 악당과 대결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여러가지 재료가 섞여 제 맛을 내게 되는 김치의 '발효' 와 유사하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제작진은"애니메이션을 즐기는 가운데 우리고유의 전통식품 김치와 야채를 좋아 하게 유도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는 김치 캐릭터를 제시, 우리 문화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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