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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스마트 커피 로스터로 글로벌 공략

[청년창업사관학교 우수기업 탐방] <4>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br>전기만 사용해 원두 만들어 간단한 입력으로 고품질 생산<br>중국 넘어 세계로 진출할 것


"제조업에서 품질과 비용을 모두 개선하는 신제품은 매우 드뭅니다. 저희 스마트 커피 로스터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프런티어관 사무실과 용산 공장에서 만난 우종욱(31ㆍ사진)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대표는 인터뷰 내내 이 회사가 팔고 있는 스마트 커피 로스터인 'S-TRINITA'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마트 커피 로스터는 가스를 병용해 생두를 볶는 기존 커피 로스터와 달리 오로지 전기만을 사용해 원두를 만드는 전자동 기계다. 기존 로스터가 각 단계별로 수동조작이 필요했다면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의 제품은 간단한 입력만으로 고품질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 수직형 드럼방식을 채용했기 때문에 원두의 품질과 맛이 훨씬 균일하다.

우 대표는 "가스 로스터를 다루는 기술은 적어도 5~10년 된 전문가만 갖출 수 있는데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 이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커피 생산 비용이 엄청나게 절감되고 신선도도 높아진다"며 "스마트 로스터 도입은 과거 가마솥이 전기밥솥으로 교체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지난해 11월부터 나오기 시작했지만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며 올해에만 골프장ㆍ커피유통점ㆍ레스토랑 등과 15억원어치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로스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까지 탑재한 제품도 이미 개발 완료 단계에 들어섰다. 이 제품은 로스터를 스마트폰으로 조절할 수 있는 데다 네트워크를 통해 원두별 제조법을 서로 공유할 수도 있다.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는 손익분기점은 벌써 넘겼고, 조만간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함께 커피연구소도 만들 계획이다. 또 상하이에 현지 사업가와 함께 합자 현지법인을 세우고 중국시장도 다음달부터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중국시장에서의 첫 매출은 이미 이달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우 대표는 "우리와 같은 로스터는 다른 나라에도 없기 때문에 시장이 크고 거리가 가까운 중국부터 시작해 일본ㆍ미국ㆍ유럽 등으로 점차 영업망을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 대표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 우수졸업생 출신이다. 전기로스터는 절대 안 된다는 커피업계의 편견에 맞서는 도전정신과 사관학교 지원이 맞물려 성공적으로 사업이 안착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입교 전에 사업을 이미 시작했지만 사관학교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며 지난해 11월에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국제 아이디어ㆍ발명ㆍ신제품 전시회(iENA 2011)'에서 해당 제품으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그는 커피 생두를 생산하는 세계 빈곤 지역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게 사업의 최종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학 시절 빈곤지역 자원봉사 경험이 사업 아이디어에도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우 대표는 "커피 분야의 기술발전을 이끌어 생두를 생산하는 빈곤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는 게 우리 회사의 목표"라며 "장기적으로 제3세계 국가에 의료ㆍ교육시설을 최소 10개는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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