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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업그레이드] 선진형 상품 쏟아져
입력2003-05-26 00:00:00
수정
2003.05.26 00:00:00
박태준 기자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보험시장에 CI보험, 변액 유니버셜보험 등 상품구조와 보장내용이 업그레이드된 선진형 상품이 새롭게 선을 보이거나 개발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도 다양해지고 고급화돼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사망후 유가족을 위한 보험금과 함께 질병 치료비까지 지원받고 싶다면 CI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 봄 직하다. 또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변액 유니버셜 보험이 나오면 일정 수준의 위험보장은 물론 노후자금 활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밖에 소아암 치료비 지원을 위해 개발된 어린이전용 건강보험 등도 이색적인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CI보험, 치료비와 유가족 보장= CI보험은 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질병 발생시 사망보험금의 50%가량을 선지급함으로써 생전에 고액의 치료비, 실직에 따른 생활비, 신체장해에 따른 간병비, 요양비 등 환자 본인과 가족에게 필요한 생활 치료자금을 보장해준다. 또 사망시에는 잔여보험금을 지급해 유족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종신보험 성격도 지니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 6월 영국 등 선진각국의 질병통계를 이용하여 업계 최초로 CI보험 도입에 성공하였으며, 3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인정받았다. 올들어 동양생명이 6월초 판매예정이며, 대한 흥국 교보 SK 금호 생명 등은 하반기중 판매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일한 보험료로 보장내용 변경= 교보생명은 지난해 8월부터 은행의 계좌개념을 도입해 동일한 보험료를 내면서 고객 필요에 따라 보장내용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패밀리 어카운트`보험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데, 적립보험료중 특약보험료를 인출하는 방식으로 변액 유니버설보험의 입출금시스템과 유사하다. 이러한 노하우를 이용해 변액 유니버설보험의 도입 판매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올 하반기 판매를 목표로 전산시스템 구축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백혈병 치료위한 어린이 건강보험= 최근 어린이를 위한 전용 건강보험이 잇따라 시판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백혈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동양생명의 `아가사랑 보험`도 이색적인 건강보험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이 상품은 백혈병 치료에 필수적인 제대혈 이식을 위한 치료비 지원 등을 주요 담보로 하고 있다. 또 동양생명은 제대혈 보관은행과 제휴를 맺어 만일에 대비해 신생아의 제대혈을 보관하도록 주선해 주기도 한다.
◇수시입출금식보험 하반기 판매= 변액보험과 유니버설보험(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험)의 성격을 혼합한 변액 유니버설보험(VULㆍVariable Universal Life insurance)도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입출금기능, 투자기능, 보장기능을 하나로 묶은 상품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금융형 보험상품이다.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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