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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너 공개 소환키로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은 26일 관련 기업 사장급과 실무자들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그룹 오너 등에 대해서는 공개소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가뜩이나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데 외국 투자가들에게 우리 경제에 대해 불신감을 줄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검찰은 또 삼성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 삼성전기 합작사인 코스모링크를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또한 강병중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소환,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억대의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와 여야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건넸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이날 “기업 비자금이나 비리, 대선자금 수사가 상당부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너급이나 구조본부장 등 중요한 인물은 공개소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기획관은 `다음주 중 중요 인물의 소환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24일 삼성전기와 협력업체인 동양전자공업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25일 오후에는 두 회사의 합작사인 코스모링크(통신케이블업체)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김시균 사장을 소환조사 했다. 또 측근비리와 관련, 검찰은 26일 오후3시께 강병중 부산상의 회장(넥센타이어 회장)을 소환조사 했으며, 검찰은 “조사결과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혀 사법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송광수 검찰총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 조건부 거부와 관련, “특검 문제가 제기된 점에 대해서는 그 역사적 책임이 검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편부당 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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