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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난해 매출 10兆 돌파
입력2009-02-03 17:38:20
수정
2009.02.03 17:38:20
전년比 16% 늘어 10조2,126억… 영업익은 적자로
대한항공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3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0조2,126억원으로 전년의 8조8,120억원에 비해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익 측면에서는 부진해 영업손실 99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또 원화 가치 하락으로 외화부채 환산손실이 늘어 1조9,5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소폭 회복세로 돌아섰다. 분기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분기 매출액은 2조7,11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 감소했다. 4ㆍ4분기 순손실은 6,595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매출액 10조3,000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 투자 8,700억원의 경영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경기침체 상황이지만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사업은 ▦신형 항공기 5대 도입 ▦중국 톈진 화물터미널 건설 ▦차세대 항공기 부품 제작 등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의 초대형 A380 차세대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해 이미 주문한 8대를 포함, 모두 10대를 보유하게 된다. A380은 현재 운영 중인 여객기 중 가장 큰 525석 규모의 2층 항공기로 기체중량을 줄이고 연료소모량을 15%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 줄인 친환경적인 차세대 항공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입시기는 이미 주문한 8대는 오는 2010년 말부터 2013년, 추가주문 2대는 2014년 5월과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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